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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카페

낯선 곳
Location
남양주시 진접읍
Type
architectureinterior
Program
commercial
Size
m
Area
124.12 ㎡
Structure
철골
Material
알루미늄 패널
Status
complete
Client
Individual
낯선 곳 항공사진

남양주 진접읍의 대상지는 건축주의 조부 때부터 살아온 삶의 터전이었다. 왕숙천을 끼고 드넓게 펼쳐진 들판에 연평리 마을이 형성되었고, 대부분의 사람은농사를 주업으로 살았다. 부와아버지 모두 이장을 지내셨고, 마을은 건축주의 어린 시절 들판을 뛰놀던 정겨운 추억이 온전히 깃들어있다. 2010년경 이곳이 취락지구에서 1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되며 그린벨트가 되었다. 농사짓기가 어려워진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물류창고를 지어 자식들에게 물려주거나 월세를 받아 생활하기 시작했다. 창문 없이 거대 규모로 지어지는 물류창고는 가로등을 가리고, 마을을 어둡게 만들었다. 곧이어 인근 왕숙 신도시가 발표되면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 민가와 비닐하우스가 즐비하던 어느 시골 동네의 정취는 사라지고, 사람들의 생기마저 사그라졌다.

낯선 곳 주변 사진

2017년, 건축주는 아버지로부터물려받은 이 땅에 젊은 세대가 들러 쉬고 갈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꿈꾸며 아워스튜디오에 설계를 의뢰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장소를 만들어 창고시설에 대항하고 싶었으며, 자신이 기억하는 마을의 모습을 지켜내고자 했다. 빽빽이들어서 있던 비닐하우스는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하며,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남양주 왕숙, 진접 신도시건설을 위해 철거될 예정이다.처음 대상지를 방문했을 때, 대지 위와 반대편 도로변에 늘어선 비닐하우스의 리듬감이 인상 깊었다.

언젠가는 이 땅에서 사라질 비닐하우스를 기억하고, 방문객들이 낯익은 것으로부터 낯섦을 경험하기를 바랐다 .

낯선 곳 아치 다이어그램

세 개의 기본 모듈인 둥근 아치 단면을 조합하고, 디자인 오피스를 제외한 내부 공간은 오픈플랜으로 계획하여, 내부에서 아치들이 겹치며 만들어내는 다양한 볼륨과 변형된 아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낯선 곳 렌더링, 모형 사진

내부 공간에 조경을 심고, 중정과 파빌리온 등 외부 공간을 계획하여 내외부가 연계되도록 하였다.현재 카페와레스토랑 공간으로 변모하여 기능하고 있는 ‘낯선 곳’ 프로젝트는 인접한 물류창고와 힘겨루며, 아직 남아있는 맞은편 도로의 비닐하우스와 어우러지면서도 대비를이룬다. 이 곳 방문객들의 리뷰를 살펴보면, 익숙한 비닐하우스를 새롭게 바라보는 신선한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마을 어르신들은 한껏 밝아진 마을의 모습과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젊은 세대들의 방문이 반갑다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