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벙커는 매우 차갑고 강렬한 날 것의 공간이다. 이 공간과 결이 같은 맥락을 지닌 메탈 소재의 블라인드는 투명성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하고 접하기 쉬운 재료로 다양한 참여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담을 수 있는 체계적인 전시 공간을 구축한다. 또한 작품과 설치 인프라가 중첩되며 나타나는 뉘앙스는 전시의 다중적 의미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큐레이터가 의도한 네 개의 스테이지가 관람객 의 시퀀스안에 담기는 동시에 퍼포먼스 전시의 무대가 되는 설치물은 외부로 옮겨 져 또 다른 맥락 안에서 전시에 연속성을 선사한다.
